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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강도 높인다…“내주 5일간 단축 근무”
쟁대위서 결의…생산 차질 4만대 육박할 듯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4시간의 단축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4주 연속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오전·오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18일에는 하루 6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5차 본교섭에 돌입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9∼11일 사흘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다음 주엔 부분파업 일수가 5일로 늘어난다. 사실상 파업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생산 차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앞서 기아차 노조의 3주 연속 부푼파업으로 누적 생산 손실 3만2000여 대에 다음 주 예정된 단축 근무로 80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잔업 30분 복원을 비롯해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본교섭에서 임금 및 성과금 부분과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을 설치하는 안 등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잔업 30분 복원’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여전히 잔업 30분을 복원해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은 잔업 복원이 실질적 임금 인상 요구와 다르지 않다며 잔업을 보장하기 위해선 다른 복지조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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