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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中 내수강화로 세계교역 둔화될 것”
해외경제포커스
코로나19로 자국중심 GVC 개편
中 쌍순환전략으로 내수중심 성장 추진
이코노미스트지 “쌍순환전략, 中영향력 제고가 목적”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6일 “향후 세계교역은 서비스교역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자국 중심의 GVC(Global Value Chain·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가속화되고 중국이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세계교역량 증가 추세는 위기 이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중국이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교역 확대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수출중심 성장전략이 한계에 직면하자 지난 수년간 내수확대, 국내공급망 확충 등을 통해 무역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중전회(10.26~29일)에서 발표된 중국의 쌍순환방식 성장전략 추진은 첨단기술 등에 대한 해외의존도도 낮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은 쌍순환전략으로 내수확대(내순환)와 함께 외국 기업 개방을 더욱 확대(외순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교역시장이 아닌 금융·투자시장 개방이며, 소속국가에 대한 영향력 제고가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은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자국 중심의 GVC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교역 확대를 저해할 소지가 있다”며 “생산 및 핵심 원부자재 조달 차질을 경험하면서 해외 생산기지의 리쇼어링(국내복귀), 부품 국산화 등 공급망의 안정성·복원성을 중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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