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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고, 내년부턴 ‘요금유료’ 주의보
SKT, 올해 데이터요금 무료 종료
2017년 돌풍 ‘증강현실’ 콘텐츠
비대면으로 포켓몬고 다시 꿈틀
‘제로레이팅’ 대표적 사례로 꼽혀

“피카츄, 고라파덕 신나게 잡다가 요금 폭탄?”

그동안 ‘포켓몬고(GO)’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했던 SK텔레콤 가입자들도 내년부터는 데이터 비용을 물게 된다. 이를 모르고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자칫 ‘데이터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31일로 ‘포켓몬고’ 서비스 이용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의 무료 혜택을 종료한다고 4일 밝혔다.

▶너도 나도 잡던 ‘포켓몬고’기억하니?= ‘포켓몬고’는 2017년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증강현실(AR) 콘텐츠다. 길거리나 건물 등 실제 현실 세계 위에 등장하는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를 찾아 사냥하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출시 닷 새 만에 500만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주요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휩쓸었다. 일부에서는 운전 중에도 캐릭터를 잡는 등 열기가 과열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질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던 콘텐츠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콘텐츠가 주목받으면서 주춤했던 포켓몬고 인기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주요 앱마켓에서 10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던 포켓몬고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2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 ‘제로레이팅’ 대표 사례…내년부턴 데이터 비용 유료 ‘주의’= 포켓몬고는 통신사가 자사 고객에게 특정 콘텐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로레이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왔다. SK텔레콤은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언틱과 데이터 무료 제공 서비스 협약을 맺고 증강현실(AR) 서비스 협약을 2년 넘게 이어갔다.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 전국 4500여개 SK텔레콤 대리점을 게임 속에 등장하는 ‘체육관’, ‘포켓스톱’으로 이용하면서 월평균 1000만회에 이르는 SK텔레콤 브랜드 노출 효과를 봤다. 10~20대 고객의 해지율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SK텔레콤측은 평가했다.

2년 여의 협력으로 이어졌던 데이터 무료 서비스 제공은, 제휴 기한 만료와 함께 올해 말에 종료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SK텔레콤 고객도 포켓몬고 서비스 이용시 데이터 사용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기존 이용자들은 데이터 차감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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