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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명 넘는 대형 입시학원 240곳 코로나 전담공무원 상시 배치
서울시, 내년 1월말까지 관리

서울시가 원생 수가 300명이 넘는 시내 대형 대학입시학원 240곳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전담공무원을 상시 배치한다. 수능 이후 60만 명이 대이동하는 대학별 고사로 인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학 논술·면접 등 시내 대학입시학원 2037곳을 중점 관리하며, 특히 원생 수가 300명이 넘는 학원 240곳을 선별, 상시 점검 체계를 갖춘다. 이들 240곳에 대해선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학원 1곳 당 전담공무원 1명을 지정, 촘촘한 관리에 나선다. 상시 점검 활동은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 지시로 시는 수능일인 전날에 이어 이 날에도 대학별 평가 방역 관련 대책 회의를 하고 이같은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시교육청, 교육부, 자치구와 연대체계를 구축하고, 성동·광진·서대문구 등 주요 대학들이 소재한 자치구의 대응계획을 청취해 필요 시 재원 보조, 경찰과의 협조 등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능이 아닌 대학별 평가까지 서울시가 신경쓰는 건 사상 초유”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만일 필요하다면 버스 투입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대학별 평가일 때보다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입시학원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대치동 어학원 사례에서 보듯 대개 학원이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 띄워 앉기가 이뤄지지 않고 마스크를 써도 강사가 말을 많이 하는 등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이어서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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