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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모멘텀 탑재…현대차, 20만원 넘어 더 달린다
내년 車산업 선순환 사이클 진입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

현대차 주가가 외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급등세다. 최근 공개한 항속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과 내년도 자동차 산업 선순환 사이클 기대감이 배경이다. 곧 주가 20만원 대로에 올라탈 전망이다.

4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의 큰 폭(7.67%) 상승에 이어 또다시 상승출발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19만9000원까지 오르며 20만원 문턱까지 도달했다.

현대차의 최근 주가 급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견인했다.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던 3일 외인은 올 들어 최대인 약 1369억원 규모, 기관은 올 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인 약 86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는 이날 500km 항속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공개하며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 업계는 E-GMP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 완성차 업계가 내연 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옮기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으며, 부족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감안해 충전 시스템 개발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선 현대차그룹의 E-GMP가 남은 C.A.S(Connected, Autonomous, Shared)와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도 자동차 산업에서 기대되는 선순환 사이클도 현대차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소다. 또 주가가 여전히 과열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쏘렌토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의 성공적 도입도 점쳐지지만, 현대차그룹 3개사(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현재 주가는 아직도 2021년도 추정 BPS(순자산가치)의 70~8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환율 하락은 경기회복 기대에 대한 결과인만큼 반대급부로 이머징 시장에서 수요 회복이 동반될 것이란 설명도 이어졌다. 조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달러당 환율이 1000원 이상일 땐 환율은 경쟁력을 좌우한 주요 변수가 아니었다”며 “선순환 사이클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스노우볼 효과가 더 크다”고 덧붙엿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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