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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8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업체 해킹 시도
[헤럴드DB]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북한이 지난 8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외국 제약사들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제약회사 3곳과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국내 제약사인 제넥신과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에 나선 업체다. 신풍제약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WSJ은 북한이 제약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과거 한국 통일부 해킹 시도 때 사용된 IP 등 증거를 남겼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로나19 관련 약품을 개발하는 국내외 7개 사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해커들은 동료로 가장한 이메일 계정을 만든 뒤 악성 파일 또는 링크를 첨부한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이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풍제약은 이메일을 통한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WSJ에 밝혔다. 셀트리온도 올해 중반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제넥신은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최소 9곳의 제약사·연구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며, 한국의 보령제약과 독일 튀빙겐대학,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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