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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한복 프로젝트 ‘한-나 동맹 든든해요’
나이지리아 원단의 한복 & 한복 원단의 부족옷 전시
한복실크로 만든 전통복을 입은 나이지리아 문화예술위원장 부부와 이진수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장 [문체부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나이지리아 문화예술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rts & Culture)와 공동으로 이색적인 양국 전통의복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복진흥센터의 협조로 이영애 이혜미 씨 등 한국의 두 한복디자이너가 문화원에서 보낸 나이지리아 전통 옷감인 앙카라(Ankara) 원단으로 한복을 지었다. 또한 진주실크연구원에서 제공한 한복 실크로 나이지리아 내 인구 비중이 높은 하우사, 이보, 요루바 부족의 전통의복을 만들었다.

현지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레트로 아프리카 갤러리에서 2일까지 일주일간 오프라인 전시에 이어 3부터 온라인 전시회가 열린다.

나이지리아는 250여개 이상으로 구성된 민족 수만큼이나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옷감이 존재하며 전통적으로 의류분야 가내수공 기술력 및 디자인 능력이 뛰어나다. 또 자국이 아프리카 패션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이 높다. 이런 배경으로 이번 전시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한복진흥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한복을 요루바 족 출신인 오툰바 룬세웨 나이지리아 문화예술위원장 부부가 입고 나와 찬사를 받았다.

나이지리아 전통의복이 ‘화려함’이 매력이라면 한복은 ‘은은함’이 매력이다. 화려한 색상과 우아함을 조화시켜 만든 ‘앙카라 한복’과 나이지리아 ‘실크 부족 전통옷’은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함께 배출한 신‘패션 브랜드’로 불릴만하다는 평가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나 양국의 문화교류 범위를 의류분야로까지 확대한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나 양국이 패션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제2의 한류로 승화시킬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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