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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성 식단이 혈압 낮춘다...반은 맞고 반은 틀리답니다
정제곡물은 NO, 통곡물은 YES
동물성 음식 섭취 줄이는 건 기본
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 꼭 필요

웰빙 라이프의 필수로 언급되는 식단들은 대부분 식물성 식단을 강조한다. 특히 고혈압 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도 나오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발간한 ‘2015 식사 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 보고서’는 건강한 혈압 유지를 위해서 식물성 위주 식단으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식물성 식단=건강식’이라는 관계가 늘 성립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식물성 식품이 모두 건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식재료에 따라, 가공 과정에 따라 건강과는 무관한 음식이 될 수 있다.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설탕음료나 정제 곡물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혈압 관리에 좋은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 걸까.

올해 영국의학저널 ‘영양, 예방 및 보건’ 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단 중에서도 야채와 통곡물이 풍부하고 정제 곡물과 설탕 음료 그리고 육류를 제한한 식이요법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영국, 미국의 성인 468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이다.

하루 식단에서 통곡물 한 접시에 야채 4접시를 먹고, 육류를 100g 이하로 제한한 경우 평균 혈압은 4 수은주밀리미터(mmHg)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식물성 위주 식단과 혈압과의 관련성에서 건강한 요소의 영향력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물성 제품의 적은 섭취와 함께 통곡물, 야채의 풍부한 영양소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식물성 식품 속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의 성분이 이러한 역할을 해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건강을 위해 비건(vegan. 완전채식)이 될 필요는 없지만 동물성 식품을 적게 먹을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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