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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非미국인의 非영어 노래 ‘핫100’ 1위는 최초…각종 기록들
스페인어 1위한 푸에르토리코 가수=미국시민권자
차트데뷔 동시 ‘핫100’ 1위 두 번 오른 기록도 최초
핫200, 핫100싱글 동시1위=비지스 이어 두번째
단기간 앨범 5개 빌보드 200차트 정상=비틀즈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1일 새벽2시(한국시간)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핫 100’ 1위에 올랐고,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에 오르기는 이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며, 비영어 곡이 ‘핫100’ 1위를 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서 일부 가사를 한국어로 소화했지만,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이어서, 온전한 자신들의 곡인 ‘라이프 고스 온’의 1위 의미는 크다.

여기서 빌보드가 빼놓은 것이 있다. 미국인이 아닌 국적의 가수가 영어가 아닌 노래로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사상 최초라는 점이다.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이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의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는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가수들로서, 미국 시민권자이다. 소득세를 자치령에 낼 뿐, 미국 국민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솔직한 감정을 담은 앨범 ‘BE’를 발표하고 빌보드200, 핫100차트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사진은 '라이프 고스 온' 뮤직비디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본토 남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푸에르토리코는 1493년부터 4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다가 미국-스페인전쟁 이후 1898년 미국이 점령했고, 1952년 국방·외교·통화를 제외한 내정을 이양받아 미국의 자치령이 되었으며, 1917년 이후 미국 시민 자격을 부여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가요의 두번째 1위 ▷미국 국적이 아닌 가수에 의한 비(非)영어 노래로는 첫 1위 ▷앨범과 싱글 동시 같은 주 1위 사상 두번째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최초 그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석달 남짓한 기간, 세 곡 연속 핫100 1위를 차지한 것은 1977년 12월~1978년 3월 비지스이후 42년여 만에 처음이다.

2년반 기간 앨범 5개를 빌보드 200차트 정상에 올린 기록은 비틀즈와 비슷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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