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이 내년 2월까지 랜선으로 선보이는 우리민속 한마당

한국사위 빌푸의 고국 핀란드 산타는 올 성탄엔 정(情)을 싣고 달린다.

한국여행 외국인들이 대리하는 서울관광재단의 ‘어서와~ 킹덤 투어는 처음이지? 영상캡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4일부터 선보일 콜롬비아영화 ‘새의 노래를 찾아서’

“이게 나라다.” 힘겨워도 문화·관광·민관이 국민 마음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관이 함께 만든 360도 태평성대 기원 랜선 풍악에서 부터, 소리 미학이 뇌의 쾌락을 부르는 ASMR첨단기술 영상,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한류 여행지 현장 중계방송, 국민 힐링 키트 배송 등 까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SK텔레콤 등 민간의 참여를 공공부문에서 삼고초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서울관광재단은 국내외 한류 팬들을 위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영화 편 ‘봉벤져스의 서울 무비투어’, ‘킹덤’ 주제의 ‘어서와~ 킹덤 투어는 처음이지?’ 등 2편의 랜선 투어 영상을 비짓서울TV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자하문터널, 회현지하쇼핑센터, 한강시민공원, 서울로7017, 한국영화박물관, BTS ‘다이너마이트’ 촬영지 경복궁, 킹덤 메인 촬영지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모습이 더욱 친근감 있고 재미있게 표현됐다.

한국 사위 빌푸의 고국, 산타의 나라 핀란드는 성탄절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산타가 전해드려요(Say it with Santa)!’ 캠페인을 진행한다. 핀란드 공식 산타가 사랑과 우정이 담긴 메시지를 배달해주는 것이다. 영상 편지 공개는 오는 7~13일에 이뤄지고, 산타 라이브 방송은 12일이며, 산타와의 1대1 대화 날은 14~20일이다. 핀란드관광청은 또 한국에서 핀란드 여행하듯 집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심함을 발휘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4~13일 ‘KF 세계영화주간’을 통해 영화를 통한 랜선 세계여행 기회를 준다. 행사 홈페이지와 KF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에서 무료 방영한다. 상영작은 ▷불가리아 ‘남극에서 온 편지’(남극여행 핑계댄 청소년의 방황, 2019) ▷콜롬비아 ‘새의 노래를 따라서’(새와 음악의 문화 연결 다큐, 2019) ▷이집트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복사집 가족사,2017) ▷요르단 ‘캡틴 아부 라에드’(기장 행세 청소부-동네애들 희망 나눔,2007) ▷페루 ‘나는 아직 살아있다’(페루 음악여행 다큐, 2013) ▷러시아 백야(청춘 삼각 로맨스,2017) ▷터키 ‘커미트먼트’(출산후 경력단절 여성의 꿈,2019)이다.

문화재청은 소리미학이 뇌의 쾌락으로 이어지는 기술 ASMR로 ‘문화유산 마음치유’를 운영중이다. 유튜브 ‘문화유산채널’과 ‘정부혁신 1번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또 SK텔레콤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인 태평무(양성옥 보유자)와 현대 무용(리아킴) 협업 공연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태평하기를’ 영상을 문화재청, SKT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점프AR앱’을 통해서도 즐긴다. 세계 최고 3차원 입체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보유한 SK텔레콤의 점프스튜디오에서 역동적 움직임을 360도 영상으로 만들어 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7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어린이와 가족 대상 ‘랜선으로 떠나는 거리 여행, 베트남’, 초등 3~6학년 대상 ‘랜선으로 떠나는 맛 여행, 태국’ 에듀테인먼트 상자를 당첨된 국민들 집에 배달해준다. 참가 신청은 1일 부터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한다.

민속박은 또 최근 ‘우리민속한마당’ 공연을 박물관 홈페이지 및 유튜브 계정으로 공개했다. 26년차 ‘토요상설공연’과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에 등장한 24개 팀이 내년 2월 3일까지 지속적으로 공연을 중계방송한다. 뮤직비디오 형식의 촬영기법을 활용해 더 볼 맛이 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진행한다.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달빛기행 가상현실(이하 VR)’ 체험과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배려방문형 프로그램이다.

두 기관은 아울러 ‘집에서 즐기는 궁궐 온라인 체험 ‘궁온 프로그램’중 하나인 ‘온 달빛기행 체험’을 진행한다. 청사초롱, 360도 영상물이 담긴 키트를 국민 집으로 배달하는 것이다. 창덕궁 해설은 배우 소지섭이 한다. 온라인으로 궁궐과 본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이벤트 ‘궁궐과 함께 인생 한 장면’에 참여해도 좋다. 오는 12월 4일 오후 2시 궁온 누리집(goongon.or.kr)에서 2차 키트배달 신청을 받는다. 함영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