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국내 바이오벤처’ 시간과 싸움중 [미래산업 플러스-바이오 히든챔피언 키운다]
중기부 선정 7개바이오벤처 성과 기대
유틸렉스·바이오리더스 치료제 임상 준비
온코크로스, 전염병 대응 약물 선별 작업
바이로큐어는 加대학과 백신 플랫폼 개발
큐라티스, 변종에 적용가능한 효능에 초점
독립바이오제약은 폐렴구균 백신에 매진
유틸렉스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틸렉스 제공]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바이오리더스 연구진 모습. [바이오리더스 제공]

히든챔피언은 규모는 작지만 특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맞물려 바이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바이오 분야 한국형 히든챔피언에 대한 기대감아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빅3 바이오헬스 분야 지원기업의 연구개발 성과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기대효과 등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註]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벤처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오면서 새 백신과 치료제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수의 제약사와 많은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26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이 24건, 백신 관련 임상이 2건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된 7개 바이오벤처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치료제 원천기술을 확보,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암, 바이러스 질환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유틸렉스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유틸렉스는 세포치료제 생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를 비롯한 변이된 바이러스 치료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ACE2는 코로나바이러스 결합부위에 정확하게 결합하는 동시에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중화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화능만 가지는 항체치료제와 달리 심장질환 및 폐섬유증 완화, 혈압감소 등과 같은 효능을 발휘해 중증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틸렉스는 전임상이 완료되면 국내 또는 해외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에 필요한 시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동물실험이 종료되면 곧바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로큐어는 미국 등 글로벌 특허로 등록된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를 활용, 캐나다 오타와 대학병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바이로큐어는 바이러스 구조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넣어 만든 바이러스 유사체를 인체에 투입,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항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백신 플랫폼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해도 빠른 시간에 백신을 제작·보급할 수 있다.

김근 바이로큐어 전무는 “이 백신 플랫폼이 개발되면 특허 소유권은 바이로큐가 갖게 돼 우리나라가 바이러스 백신개발 종주국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최근 약물재창출 방식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BLS-H01’을 임상시험 2상을 신청한 상태다. BLS-H01은 인플루엔자 등의 호흡기 감염 동물모델에서 NK 세포 및 T 세포 활성을 통해 바이러스 제거능력 및 생존율을 높였다. 추가적인 비임상 시험을 통해 내년도 본격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서 발생한 면역물질 과다분비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에도 폴리감마글루탐산의 면역조절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전자 발현 패턴 방식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현재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 후보군에 대한 RNA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전염병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 후보군을 선별·개발해 나간다.

결핵백신 전문생산업체 큐라티스는 자체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 충북 오송에 감염 질환과 재조합 단백질을 연구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플랜트를 구축한 상태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은 현재 단백질 백신에 사용하는 면역증강제 중 가장 앞선 상태”라면서 “다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도 대응할 수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벤텍은 신규 재조합 바이러스 플랫폼(LVP-K)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개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리벤텍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안전성이 뛰어나고 기존 백신 생산시에서 제조가 가능하다. 항원 단백질 유전자 교체로만 새로운 백신 제조가 가능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폐렴은 코로나19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환자가 세균성 폐렴에 걸리면 사망률이 60~80%에 달하기 때문이다. 독립바이오제약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pep27 인후백신은 균 서식을 원천적으로 방어할뿐만 아니라 침입한 균도 중화시킨다. 항원보강제없이 모든 혈청형을 방어할 수 있어 기존 백신보다 방어 효능이 우수하고 경제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내에서도 조만간 정식 승인된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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