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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증시 ‘커플링’…다우 사상 첫 3만·코스피 연일 최고치
미증시, ‘바이든·옐런 효과’·백신·유동성 3박자
에너지·항공·금융부문서 상승세 뚜렷
실적·환율·유동성 올라탄 코스피도 최고가 행진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만선을 넘은지 3년 10개월 만에 3만 고지를 넘어섰다.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이양 작업이 공식화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은 미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표지판의 모습 [EPA]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활짝 웃었다. 특히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꿈의 3만선’을 넘어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썼다. 코스피지수도 처음 264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도 들썩였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4.97포인트(1.54%) 상승한 3만46.24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2만선을 넘은 지 3년 10개월 만이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3만선은 2만9999와는 완전히 다른 매우 특별한 이정표”라면서 “시장이 지난 3월 침체기를 멀리 벗어났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S&P500지수도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1만2000선을 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화되면서 미 대선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무장관 낙점으로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까지 ‘백신 낭보’를 전하면서 주가에 또다른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증시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6432.17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1.3% 오른 1만3292.4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오른 5558.42,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3% 상승한 3508.31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로 출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26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5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며, 2016년 7~8월(19거래일)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장기간 기록에 근접했다.

코스피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주축을 중심으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데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 유입,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까지 3박자가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미정·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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