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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항공당국, 내년 1월 보잉737맥스 운항 금지 해제할 듯
EASA “737 맥스의 안전성 확인”
30일간 공개 의견수렴 거쳐 최종 결정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항공 당국이 최근 연쇄 추락 사고로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가한 가운데 유럽연합(EU) 항공 당국이 미국에 이어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금지를 내년 1월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유럽항공안전청(EASA) 패트릭 키 청장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파리항공포럼에서 보잉 737 맥스가 설계 변경을 통해 비행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내년 1월쯤 운항 금지가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키 청장은 보잉 737 맥스의 안전성에 대한 독자적인 분석작업과 시험비행을 실시했으며 모든 결과에서 737 맥스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ASA는 이미 보잉 737 맥스 비행 금지 해제에 대한 지침 초안을 마련한 상태이며 다음 주 공식발표 이후 30일간의 공개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주 “보잉의 설계 변경은 해당 국가·지역에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것”이라며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 금지를 20개월 만에 해제했다.

FAA는 2018년 10월과 작년 3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 맥스가 잇따라 추락해 큰 인명 피해를 내자 지난해 3월 해당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조사 결과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문제가 연쇄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설계 및 성능 예측에 오류가 있었고 보잉이 중요한 정보를 FAA와 고객, 737 맥스 조종사들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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