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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시대 BTS 간담회…180명 취재진 동선 분리, 거리두기 ‘모범 답안’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가 찾아오며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 발매 당시부터 온라인으로만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방탄소년단이 올 들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비쳤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보 'BE'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결정된 글로벌 간담회는 불과 며칠 사이 1.5단계로 격상되고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온라인으로의 전환 없이 이뤄졌다.

현장에 모인 취재, 사진, 영상 기자들은 무려 180명. 현장은 많은 취재진의 규모에 비해 질서정연했다. 많은 인원의 취재진을 행사장 내 한 공간에 수용하지 않은 점이 안전한 현장을 만들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진 기자와 취재 기자의 공간을 분리해 진행했다.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까진 DDP 알림2관에서 포토타임만 진행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취재와 영상 기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간담회가 이어졌다.

행사장 안에 입장하기 위해 기자들은 명함을 통해 신분 확인을 하고, 각자의 휴대폰으로 문진표를 작성한 뒤, QR코드 체크인까지 3단계 확인 과정을 거쳤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건물의 첫 번째 입구에서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했고, 이어 에어 커튼을 거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다시 한 번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한 뒤 간담회가 진행되는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행사장도 기존의 간담회 공간과는 달랐다. 다닥다닥 붙어앉아 취재하던 풍경은 옛말. 빅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에 따라 기자들 간에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 개인 테이블을 마련했다. 사진 촬영 때에도 무대와 사진 촬영 단상과의 거리를 27.7M로 유지했고, 간담회에서 무대와 영상 촬영용 단상까지의 거리를 약 19M로 유지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약간의 거리를 둔 채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떠났다.

올 들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가 당도한 이래 가장 안전하게 치러진 행사 중 하나로 남을 만한 자리였다.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모범 답안이 돼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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