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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남의 식구? 연일 금태섭 때리는 민주당
與 연일 서울시장 출마 언급한 금태섭 맹공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대법원·양형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정치는 그렇게(반감을 갖고) 시작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금 전 의원 정치와 출마의 동력이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나 민주당 당원들에 대한 반감이 동력이라면 반대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정치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걸로 트집잡을 일은 아니고, 평가는 유권자들이 할 것”이라며 “이전 국회인 20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바로 옆자리에서 일했다. 개인적으로 애정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자기가 정말로 시민들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하고싶은 얘기와 비전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해야 국민들한테 좋은 호응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점에 대해서 금 전 의원이 현명한 분이기 때문에 잘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한편, 민주당은 금 전 의원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금 전 의원을 꺾은 강선우 의원에게 “금태섭을 이겨줘서 고맙다”며 강 의원의 후원금 계좌를 올렸다. 그러면서 “정청래는 후원금이 다 찼다. 혹시 저에게 못해서 서운하신 분이 계시다면 강선우 의원을 응원해 달라. 물질로다가…”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당시 경선 결과에 대해서 “조국 프레임을 방패 삼은 보수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무력화한 민심의 표출이었고 (금 전 의원의 경선 패배는) 그 프레임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였다”고 평했다.

최민희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경선에서 지역 주민이 아니라 언론에 핀트를 맞춰 조국을 운운하고, 내부총질에 치중하다 인지도 없는 후보에 대패하면 자숙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언론을 대신해 묻는다며 “두 아들의 재산이 각 16억원이라는 하승수 변호사의 주장은 사실이냐. 예금이 8억원 정도라는데 자금 출처는 어디냐”고 금 전 의원의 재산을 향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 행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며 “결국 금 전 의원이 상투적 정치공학 시나리오의 야권 단일화극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되려는 것 아니냐고 묻는 시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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