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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초만에 코로나 감염 확인…드림텍, ‘전자코 솔루션’ 상용화 박차
토트넘 훗스퍼 등 프리미어리그서 시범 운영 완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승인으로 국내 도입 계획도
드림텍의 전자코 솔루션[드림텍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30초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전자코 솔루션’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드림텍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나노센트와 전자코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용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나노입자를 통해 특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이다. 민감도가 90%로 우수해 무증상 감염자나 초기 감염자 선별에 유용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토트넘 훗스퍼 등 프리미어리그 4개 축구 구단에서 시범운영해왔다. 토트넘 소속 선수와 구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운영에서, 전자코 솔루션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병행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전자코 솔루션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 결과가 기존 PCR 방식과 같다는 것이다. 전자코 솔루션은 기기에 숨만 내쉬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어, 시범운영 참여자들이 PCR 검사에 비해 10배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향후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전자코 솔루션 같은 빠르고 간편한 확인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미국의 NBA 구단 등 다른 곳에서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코 솔루션 활용 방안을 협의중이다.

드림텍은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에서 승인을 받아 전자코 솔루션을 국내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임상계획을 수립중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공항,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스크리닝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자코 솔루션이 조용한 전파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자코 솔루션 양산을 준비하며 국내외 방역 당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된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스마트폰 지문인식센서 모듈 등을 개발해왔으나 사업다각화를 위해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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