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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백악관 비서실장 "바이든, '동맹강화'에 매일 노력…文대통령과 통화에 우선순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한국 등 주요 동맹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며, 동맹 강화는 내각에서 일상적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데니스 맥도너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 대통령과의 통화에 우선순위를 둔 것에 대해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맥도너 전 실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초기에는 국내 현안에 대응하느라 외교 정책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직접 챙기지 못해도 "내각을 통해 이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초기 코로나19와 경제 문제를 주로 다룰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각에 동맹들에 대한 그의 약속을 실현하도록 하고 미국의 우선순위를 재부여하고 재활성화하도록 지시하는 건 매일 그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동맹 관련 사안을 일일이 챙기지 못하더라도 "내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내각에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너 전 실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재임한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시절인 2013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오바마 2기 마지막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우선순위에 두려 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맥도너 전 실장은 북한이 새 행정부를 시험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미국의 우선순위에 올리기 위해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워싱턴의 의제에 자신들을 올리려고 시도하는 적들과 경쟁자들이 있다"며 그들이 의제를 설정하고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의 규범에 따른 노력과 함께 행정부 전체의 조율이 필요하며 동맹국과도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현재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강조하는 우선순위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로 인한 경제적 혼란, 기후변화, 인종적 불평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초기에는 주요 우선순위에 많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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