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여당이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자 국민의힘이 19일 '공수처장 후보 재공모'를 요구하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모두 부적격이라면 새 사람을 찾아서 논의하면 된다. 재공모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거부권을 없애는 법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안하무인이고 법치주의 파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저지 수단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의총에서는 민주당이 다음달 3일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까지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원하는 공수처장 후보가 누구냐고 솔직히 물어볼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고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