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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APEC·G20 정상회의 “글로벌공급망 유지 논의…K방역 공유”
화상으로 개최…“한국형 뉴딜 등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올해 APEC 및 G20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으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공동 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주제로 20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정상발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인도적 지원 및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복영 경제 보좌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자유무역질서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경제협력체인 APEC에서 세계 공급망 유지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강국이자 포용성장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한국형 뉴딜 추진의 정책경험을 아태지역 논의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APEC에 참여하는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2040년까지 향후 20년간 장기 목표가 될 ‘APEC 새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21~22일 이틀간 열리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방역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그린 및 디지털 정책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으로부터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있는 많은 G20 국가들과 대처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한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간 주도로 기업인 등 국경간 인력 이동 원활화에 대한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정책 수립 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금융안전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도전 요인들에 대한 공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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