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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히든챔피언 키운다”…中企-대기업 상생 생태계 구축
바이오헬스 분야 80개 기업 선정
3년간 12억원 ‘R&D 자금’ 지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원들이 신약 관련 독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히든챔피언은 규모는 작지만 특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맞물려 바이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바이오 분야 한국형 히든챔피언에 대한 기대감아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빅3 바이오헬스 분야 지원기업의 연구개발 성과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기대효과 등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註]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미래다. 하지만 자금, 기술력, 인력, 마케팅 능력 등에서 열세에 있는 중소기업이 기술과 제품의 수명시기가 짧아진 환경에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는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바이오헬스 지원 사업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지원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미국은 바이오경제 청사진, 정밀의료 이니셔티브, 21세기 치유법, 5대 연구개발(R&D)로 건강 분야 투자확대를 발표했고 영국은 바이오헬스에 500만명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 구축에 착수했다. 이웃나라 일본도 건강수명 연장을 주요 신성장 전략 분야로 제시하고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 전체 기술력은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약 3.8년의 기술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 분야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수익 창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며 개발과 실증을 위한 인프라 부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중기벤처부가 바이오헬스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3년간 최대 12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비롯해 최대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기술보증을 받을 수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주관을 맡아 의약, 바이오소재 등으로 나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혁신 멘토단을 구성, 선정된 바이오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과제 기획에서부터 성과관리까지 상시 지원에 나선다.

의약 분야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대기업이 상용화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해 나간다. 또 임상 전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있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의약 분야에서 선정된 온코크로스는 유전자 발현 패턴에 기반한 AI(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하는 신약 벤처기업이다.

이 업체는 R&D를 지원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현재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 후보군에 대한 RNA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전염병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 후보군을 선별·개발해 나간다.

암, 바이러스성 질환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 연구개발을 하는 유틸렉스는 코로나19 관련 특허 2건을 포함, 1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한 신약개발기업이다. 코로나19 치료용 세포치료제를 개발, 임상시험 진입 단계에 있어 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분야 선정된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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