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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에 할 말 한다'는 이낙연, ‘문빠’엔 “상처주지 말아야”
이낙연 당대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여
코로나19 이후 미래산업·뉴딜 등 언급
공수처 출범·개혁입법 정기국회 내 처리 강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차를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대한 강한 필승 의지를 밝혔다. 또 개헌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관훈토론회에에서 “지금은 개헌을 추질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이나 청와대도)개헌안을 다시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는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비판 받더라도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서울과 부산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구현할 방책까지 제시해 선택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표된 이후로 6번쯤 본 것 같고 전화도 한 적이 있다”며 “특히 주말에 보거나 통화하거나 해서 드릴 말씀은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나 개각, 부동산 등 정책적 부분에서 당의 의견을 전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나라 밖에서 미국 대통령이 바뀌게 됐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미국민이 통합의 정치와 품격의 지도자를 선택했다는 걸 뜻한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은 코로나, 기후변화, 비핵화에는 협력할 것이지만, 기술패권, 교역, 인권 등에서는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따라 열리는 올림픽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중 경쟁의 영향을 받게 돼 있으니 대외정책을 잘 정비해야 한다”며 “저는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확대균형의 대외정책을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 고통과 양극화”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노동자들 고통이 크다. 특히 필수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돌봄노동자 등 고통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들에 대한 대책을 언급하며 자신을 ‘진보적 실용주의자’라고 했다. 또 대선 주자로서 자신만의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 각자가 실력과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달라졌다”며 “그것이 바로 이낙연 스타일”이라고 했다. ‘친문’ 혹은 ‘문빠’로 불리는 민주당에 대한 열성 지지자에 대해선 “특정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얘기에 대해선 유의하겠지만 그러진 않는다”고 했다. 또 “그분들도 같은 당원들에게 지나칠 정도의 상처를 주는 것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국민께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주시면서 그만큼의 책임을 맡겼다”며 “그 책임에 부응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공정경제 3법 처리 같은 개혁과제를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매듭짓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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