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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9단, 남해 슈퍼매치 7번기 5국도 박정환 9단에 승리…5전전승
신진서(오른쪽)와 박정환의 대국 모습./남해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남해 슈퍼매치 5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5전전승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16일 경남 남해군 노도 문학의 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5국에서 박정환에게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전승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박정환을 상대로 지난 6월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1국부터 10연승을 기록하면서 지난해까지 4승 15패로 크게 뒤져있던 상대전적을 16승 16패 동률로 만들었다.

이날 대국은 초반 우변에서 박정환이 젖힌 수에 신진서 9단이 역습을 가하면서 흑이 조금 편한 모습이 됐다. 중반 신진서의 느슨한 수로 다시 팽팽한 형세가 됐지만, 종반 신진서의 응수타진에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이 패착을 범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진서 9단은 “1차전부터 좋지 않았던 바둑을 이기면서 잘 풀린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서 2차전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면서 “1차전과 2차전 중간에 다른 대회도 많았는데 약간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남은 3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정환 9단은 “오늘은 계속 만만치 않았는데 마지막에 나쁘다고 보고 비관하면서 승부를 걸어갔던 것이 무리였다”며 “이번 대회는 1차전부터 대국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해 나조차 납득하지 못할 실수들이 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 대국도 승부를 서두른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정진해서 3차전(6,7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내달 1일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6국,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7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각 대국은 승자에게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자에게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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