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웨이브아트센터 30일까지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입었던 한복,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입었던 실크 도포 등 영화와 사극 속에서 스타들이 입은 한복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통예술 플랫폼 (주)모던한(Modern 韓)은 15일부터 30일까지 한강 잠원지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한류스타들이 입었던 의상을 직접 감상 할 수 있는 전시 ‘한복극장’전(K-costume exhibition)을 개최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에는 조인성, 박보검, 송중기, 설현, 주지훈, 이민호 등 한류 스타들이 착용한 한복이 실물로 나오고, AR기술을 활용 증강현실로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의상을 촬영하면 캐릭터와 스토리가 재생된다. 영화와 드라마, 배우와 소통하는 융복합 전시다. 의상들은 모두 이진희 의상감독이 디자인한 작품들이다.
전시를 공동기획한 이 감독은 “한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 그 원형의 힘을 되살리는 게 모든 작업의 중심”이라며 “의상작품들이 극과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여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기획자인 조인선 모던한 대표는 “해외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우리 영화와 드라마의 한복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이를 통해 의상한류, 한복 한류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