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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1열 콘서트’ 즐기고 게임으로 우울·짜증 견뎌…
코로나19 전후 빅데이터 분석
BTS·조성진 언급량 가장 많아
전자책·오디오북 관심도 상승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집콕생활’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 국민은 ‘코로나 블루’를 우리 국민은 요리나 음식 등 먹는 것으로 달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생활도 집안으로 한정되면서 비대면 온라인 콘서트를 주로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코로나 발생 전후 1년간(2019년 7월~2020년 8월)국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SNS 게시물 약 1400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 ‘짜증’ 등 부정 감성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위로’, ‘휴식’ 등 긍정 감성어도 나타났다.

긍정 감성어에 대한 연관어는 ‘음식·요리 등 먹는 것’, ‘영화·유튜브 등 보는 것’, ‘산책·드라이브 등 다니는 것’에 집중됐다.

문화생활의 경우, ‘집에서 보는 것’으로 대체되면서 관련 언급량은 이전과 비교해 23.4%나 늘었다.특히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였으며, 드라마, 독서, 웹툰, 클래식, 게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콘서트 관련 연관어로는 방탄소년단이, 클래식에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소통’, ‘유튜브’, ‘무료’, ‘동영상’ 등도 주요 연관어로 나타났다. 대중음악인들과 실시간 온라인 소통과 클래식 공연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드라마 소비도 급증한 가운데,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가장 큰 수혜주로 떠올랐다. 독서에 대한 관심도 상승, 아이와 엄마가 함께 책을 읽거나 온라인 독서모임, 도서관이 문을 닫은 데 따른 전자책, 오디오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게임은 지속적인 관심분야로, 게임 타이틀 ‘동숲 (동물의 숲)’이 코로나19 전 대비 언급량이 2611% 급증했다. 경쟁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여타의 게임과 달리 느리고 단순한 설정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과 관련해선 생중계·실시간·채팅 언급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각각 168%, 81%, 67% 상승하며 ‘실시간 소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기간 중 ‘집근처, 동네를 다니다’ 연관어는 산책, 공원, 편의점, 강아지 등으로, 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기였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했을 때는 ‘킥보드’가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의 경향도 변했다. ‘다니다’ 연관어 중 ‘차박’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23% 증가했다. 등산, 캠핑, 글램핑 언급량도 각각 55%, 37%, 36% 증가하며 한적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를 나타냈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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