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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시종 동리문학상, 권달웅 목월문학상 수상
소설가 백시종(왼쪽), 시인 권달웅

올해 김동리문학상에 백시종 소설가의 ‘누란의 미녀’가, 박목월문학상엔 권달웅 시인의 ‘꿈꾸는 물’이 선정됐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북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상금은 각각 6천만원이다.

동리문학상 수상작 ‘누란의 미녀’는 중국 정부와 대립하며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문제에 초점을 맞춘 작품. 심사위원들은 “국제적 관점과 시의성에서 유효하고 작품의 무대와 관련한 담화와 자료의 도입이 작가로서의 성실성을 입증한다. 소설 결말의 전언도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시종 소설가는 “어쩌면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려 54년을 때로는 끝없는 황무지를, 때로는 모래바람 불어대는 사막을, 때로는 폭풍우 속의 눈보라를 그토록 힘겹게 견디며 오르고 또 올랐는지도 모른다”며, 글길의 집념을 내비쳤다.

목월문학상을 수상한 권달웅 시인은 “시가 느슨할 때마다 (박목월) 선생님의 맑은 시세계를 생각하고, 시의 본질인 응축과 이미지를 오늘에 어떻게 되살려 수용할 것인가를 모색”해왔다며, “우울한 시대 소외되고 상처받은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목월문학상 수상시집 ‘꿈꾸는 물’은 “목월의 정서와 시풍을 잇고 있으며, 간결하고 압축된 표현과 순수서정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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