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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레아 보첼리, 엔니오 모리코네 미공개 곡 부른다

안드레아 보첼리 [유니버설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전 세계를 위로할 ‘희망의 목소리’를 건넨다.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은 안드레아 보첼리가 음악 인생 동안 자신과 전세계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곡들을 모은 앨범 ‘빌리브(Believe)’를 13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총 17곡이 담긴 이번 앨범엔 지난 7월 타계한 영화 음악의 거장 故 엔니오 모리코네의 미공개 곡 ‘Inno Sussurato’가 수록됐다. 제목은 ‘조용한 찬가(속삭임)’라는 뜻이다. 작은 속삭임이 인류 전체의 기도로 확장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한 ‘피아니시모(Pianissimo)’, ‘아이 빌리브(I Believe)’, 미국 싱어송라이터 앨리슨 크라우스와 함께한 듀엣곡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듀엣도 3곡 실렸다.

보첼리는 이번 앨범을 위해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Hallelujah)’를 새로 편곡했다. 또 디럭스 버전에는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솔로 버전 등 총 세 곡이 추가로 수록됐다.

솔로 버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지난 4월 코로나 19로 봉쇄되어 아무도 없는 두오모 성당에서 선보여 전세계인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4164만 뷰(11월 9일 기준)를 기록했다.

유니버설 뮤직에 따르면 보첼리는 고심 끝에 담은 수록곡을 통해 이번 앨범의 핵심인 ‘믿음, 소망, 사랑’을 전달하며 “이 세 가지의 열쇠는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가졌는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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