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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 PF 통해 재생사업 추진
시행사, 사업비 348억 중 285억 PF로 조달계획
증권 등 안정적 수익 매력에 PF 주관 및 투자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서울 영등포구 소재 대선제분 밀가루 폐공장의 재생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추진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생사업 시행사인 아르고스매니지먼트는 최근 증권사 등 여러 금융사를 대상으로 투자의향서(IM)을 발송해 PF 관련 주관사 및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해당 공장은 1936년 건축 후 2013년 생산기능이 충남 아산공장으로 이전된 후 활용처를 찾지 못해왔다.

아르고스는 공사기간을 포함해 2년간 총 348억원의 사업비 중 285억원을 PF 대출로 조달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금리는 4~7%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준공 후 건축물 담보대출 전환으로 상환한다. 책임준공을 조건으로 한양산업개발이 시공사를 맡았다.

PF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아르고스에서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 등 여러 금융사들이 PF주관사와 투자 등을 위해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장의 주인은 대선제분으로 아르고스가 토지 및 건축물 일체를 20년간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2038년까지다.

이번 근대산업문화유산 재생사업 협약을 통해 활용될 사업부지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신로87(문래동 3가 9번지) 내 건물 중 8동 1층과 2층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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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스는 ‘프로보크 서울(Provoke Seoul)’을 컨셉으로 개발에 나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문화 및 공연, 강연, 전시용도의 공간을 만들 예정으로 잠재 임차인으로 H사, A사 등의 대기업이 거론된다. 관련 자산관리는 대기업 계열 S사가 맡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보조금이 자기자본으로 투자돼 안정성은 담보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중순위대출 정도의 금리로 투자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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