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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백신랠리’…유가 ↑·금값 ↓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미 다우지수가 급등하면서 장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종료 가능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만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만9933.83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중 가격 기준 신기록을 썼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화이자 백신 소식에 4∼7% 급등했다.

이날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분석 결과를 이날 공개하면서 시장 상승에 불을 댕겼다.

국제 유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낭보에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3.15달러) 오른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그동안 유가를 짓눌러온 최악의 수요 침체를 정상화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국제 금값은 유가와 반대로 폭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97.30달러) 떨어진 185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버리고 위험자산으로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미 대선 이후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는 9일 역대 3위의 시가총액(167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0일 하락출발했으나, 오전 10시40분 현재 소폭 오른 강보합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오른 1118.5원으로 개장해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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