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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사기 매물 걷어낸 엠파크 ‘클린 중고차단지’로 고객 신뢰
중대 클레임 발생 땐 ‘삼진아웃’
불법거래 근절 ‘인증 딜러’ 도입
단지내 출장점·시승트랙도 갖춰
소비자 피해·불만족 접수건 ‘0’
엠파크 내 중고차 전시공간. [엠파크 제공]

요즘 중고차 업계의 최대 화두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다. 혼탁한 시장에 염증을 느껴온 소비자들은 이에 호응한다. 반면 중소 매매업체들은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파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동화기업 관계사인 엠파크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기업형 매매단지’로 문을 열며 중고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전의 중소 매매상사들과 달리 불법행위를 모니터링해 이를 자체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해 왔다.

엠파크 조성과 동시에 입주한 코카스모터스 김시완 대표는 “현대화된 설비와 시스템, 충분한 영업공간 등 선진 사업환경에 반해 회사를 이전했다. 차량 매매인프라, 투명 거래관리 시스템 등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전했다.

엠파크는 2011년 엠파크랜드, 같은 해 엠파크타워, 2016년 엠파크허브 등이 차례로 오픈하며 3개 단지로 이뤄졌다. 3개 단지 도합 1만 여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다. 현재 120여개 매매상사가 단지내 입주해 있다.

엠파크는 기업형 매매단지라는 것 말고도 국내 최초, 유일 등의 수식어가 한 둘이 아니다. 그만큼 기존 업계에 없던 체계화된 중고차 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평가다.

엠파크는 방문 당일 차량구매부터 이전등록, 보험가입까지 전 과정을 한번에 처리하는 국내 유일 매매단지다. 신속한 차량 이전등록을 위해 지자체에 요청해 매매단지내 출장사무소를 설치한 것도 처음. 단지 내 시승트랙을 갖춘 곳도 유일하다.

국내 매매단지 중 ‘홈서비스’를 도입, 언택트 방식의 실시간 영상상담도 최초로 했다. 또 매매단지 내에 차량 성능점검장을 직영 운영, 부실하게 작성된 성능점검기록부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없애는 데 힘쓰고 있다.

이같은 운영시스템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허위매물, 거래사기 등 불법행위 근절. 이를 위해 국내 단지 최초로 도입한 게 ‘인증딜러제도’다. 엠파크는 자체 검증과정을 통해 인증딜러를 선발한다. 이들은 판매 뿐 아니라 차량점검과 금융서비스 관련 전문가들로, 고객불만족이 한 건도 없을 정도다. 또 이들이 보증하는 인증중고차 제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차량이 단지에 없거나 다른 차량의 구매를 유도·강요하는 경우 1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헛걸음 보상’도 소비자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또 엠파크는 자체적으로 매매상사를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운영한다. 허위·불법거래, 성능기록 조작 등 중대한 클레임 발생, 과다한 이전비 등이 3차례 이상 적발될 경우 퇴출된다.

특히 중고차시장 불신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허위매물 딜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엠파크의 신뢰도를 악용해 타 단지, 지역의 딜러들이 소비자를 엠파크로 유인해 불법거래 행위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탓이다.

엠파크 노주영 대표는 “외부딜러들이 불법거래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차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지나치게 싼 매물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자동차 종합정보 제공포털 ‘자동차365’등을 통해 사전에 미리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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