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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극적으로 만날 것”…강경화, 바이든 측과 전방위 접촉
방미 중 바이든 인사와 만남 협의 중
강경화 “아직 상대역은 폼페이오” 신중
8일(현지시간) 방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접촉에 대해 “지금까지 조심스레 했던 부분에서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6·25 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 행사를 진행한 직후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만남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 정부로서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해주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당선인 측 외교ㆍ안보라인과의 만남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미국 대선 상황이 혼전을 이어가는 동안 강 장관의 방미 중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아직 우리의 카운터파트는 트럼프 행정부”라며 말을 아껴왔다.

실제로 강 장관은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왔지만, 폼페이오 장관과는 늘 소통해왔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일인) 내년 1월 20일까지는 저의 상대역이어서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연설과 함께 사실상 정권인수에 나서며 강 장관의 무게도 바이든 당선인 측과의 만남에 더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강 장관은 방미 기간 중 미 의회와 학계 인사들과 주로 접촉할 예정인데, 특히 바이든 캠프 측 인사들과 주로 만남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측과의 만남에서는 특히 그간 트럼프 행정부와 좀처럼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이나 반(反)중국 동맹 참여 등의 문제가 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한 외교 소식통은 “ 방위비 문제 등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이라도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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