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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승리에, 민주당 “북미대화 노력 재개돼야”
국내 정치권 속속 축하메시지 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은 2013년12년 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책 연설을 하는 조 바이든. [연합]

[헤럴드경제]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국내 정치권도 속속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여당은 북미 평화대화를 희망했고, 야당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민은 바이든 당선인의 풍부한 경륜과 민주적 리더십, 통합과 포용의 신념에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은 ‘Build Back Better’(더 좋은 재건)라는 선거 슬로건처럼 위대한 미국을 더 좋게 세우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와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 대선 개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인 중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의 발전적 재건을 기대한다”며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간 공조 체제 속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 대화의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선 “한미 공동의 노력으로 백신·치료제 개발과 보급을 위한 방역 협력과 국제연대를 강화해 위기 극복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앞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자간 무역을 다시 활성화할 때 자유무역의 신봉자인 대한민국도 함께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한반도 평화정책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세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이 된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임기에 임하길 바란다”며 “미중 경제 갈등의 완화, 파리기후협약의 조속한 이행도 함께 요구했다.

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무모하고 갈취적인 행태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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