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판다를 안고 있는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중국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이번엔 블랙핑크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블랙핑크가 화장을 하고, 맨손으로 판다와 접촉했다는 이유에서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블랙핑크의 웹예능 예고편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접촉하는 모습을 본 중국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멤버들이 장갑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고 어른 판다를 접촉하거나 짙은 화장을 하고 새끼 판다와 접촉하는 장면 때문이다.
블랙핑크의 이러한 행동이 중국의 ‘국보’로 불리는 판다의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
블랙핑크의 영상이 알려진 이후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선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가 7억건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에버랜드 측에 편지를 보내 비전문가가 새끼 판다와 접촉하는 것을 중단하고 관련 내용을 방송하는 것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에버랜드 측은 최근 SNS에 해당 예고편 영상을 올리면서 “본 촬영은 담당 수의사와 사육사의 감독 하에 철저한 소독과 방역 후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중국 웨이보 이용자들은 지난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을 놓고 중국을 모욕했다고 트집을 잡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