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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대통령 선거 직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GMT,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지난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3482명으로 지난 4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 10만8352명을 하루만에 넘어섰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991만4800명으로 1000만명 수준에 육박했다.
이런 추세라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선도 6일 중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각 주들도 기존 최다 일간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을 이날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콜로라도주의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369건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유타주에서도 같은 날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2807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엄청난 소식에 실망스럽다”며 “우리가 행동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더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허버트 주지사는 “경제 봉쇄 방식은 활용하고 싶지 않다”며 “사업체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행동 수칙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주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다음달 4일까지 마스크 의무 착용이 포함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일일 확진자 수의 평균은 9만2697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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