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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증권사·종로 녹음실·가락시장…서울 곳곳 뚫렸나, 50명 추가
5일 0시 기준 누적 6195명
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여의도 증권사, 종로구 녹음실, 송파구 가락시장 청과매장, 강남구 헬스장, 언론인까지 서울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5일 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50명이 늘어 6195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11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5606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4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5016건이며, 3일 총 검사건수 3939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50명으로, 양성률은 1.3%다.

신규 확진자 50명은 집단감염 25명, 확진자 접촉 14명, 감염경로 조사중 7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집단감염 발생지가 여러 곳에 걸쳐져 늘었다. 영등포구 직장(부국증권) 관련 6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종로구 녹음실 관련 3명, 송파구 시장 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생일파티모임 관련 2명, 언론인 관련 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등이다.

여의도 부국증권에선 회사 직원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받은 뒤 3일까지 3명, 4일 6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10명을 기록 중이다. 4일 확진자는 직원 5명과 가족 1명이다.

강남구 헬스장과 관련해 4일 4명이 추가돼 모두 4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38명이다. 4일 추가된 확진자는, 확진자가 이용한 구로구의 다른 헬스클럽 이용자 1명, 지인 1명, 이용자가 이용한 음식점 직원 2명 등으로 4차 감염으로 번졌다.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도 같은 날 4명 늘어 2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21명이다. 4일 추가된 확진자는 병원 이용 확진자가 다니던 송파구 체육센터 이용자 3명과 그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체육시설은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이나 자체 발열체크, 출입자 대장관리, 1일 2회 소독약 살포, 수시로 표면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육시설의 특성 상 탈의실 및 샤워실 사용 시 노출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사 관련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다. 기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된 뒤 같은 회사 소속 기자 2명이 3일 확진됐고, 이후 4일에는 다른 방송사 소속 1명과 세번째 확진자의 가족 1명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동료 기자, 서울시청 출입기자와 가족, 시 직원 등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38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227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와 중구보건소는 해당 현장 CCTV 분석과 출입기록 확인 등을 통해 추가로 동선을 파악, 접촉자를 재분류하고 검사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장시간 체류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모임이나 밀집된 장소에서 활동은 피해주시고, 불가피한 모임시에는 가림막이나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 장소를 선택하고, 최대한 짧게 머무르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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