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전 항일 여성 투쟁의 역사, 세계 속에 피어나
- 조국독립의 가시밭길을 걸은 여성 75인의 초상화 미주 순회 전시
사단법인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김희선)가 광복 75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10월 9일부터 10월 21일까지 미국 주요 3개 도시인 뉴욕, 필라델피아 및 워싱턴 D.C에서 특별한 전시회 <피워라(Piora)>를 개최하였다.
국가보훈처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후원으로 열렸던 이번 행사는 조국 독립의 투쟁의 역사 속에 함께 피 흘리며 싸웠던 잊혀진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개최되었으며,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뉴욕에서 시작되어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필라델피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무용가 양혜경과 뮤지컬 배우 유효진의 콜라보 추모 공연이 하루 2차례에 걸쳐 진행됨으로써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전시된 총 75점의 초상화 작품 중 6점은 지난 8월에 시행된 문화 예술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 작품이어서 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파독간호사 출신 뉴욕 현지 교민 김자원씨는 “역사 속에서 잊혀진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얼굴들을 보니, 나라를 사랑하는 일념 하나로 독일에 가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면서 전시회 다음날 손수 자작시를 지어서 전시회장에서 직접 낭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전시회 개막 시 데릴 클라크 시의회 의장은 자신이 직접 서명한 감사패를 이민 2세 데이비드 오 시의회 의원을 통해 전달하며 ‘일제 강점기에 온 몸을 던져 투쟁하며 항거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미국 독립 정신이 서려있는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전시회를 통해 다시 조명해준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종섭 주 필라델피아 영사, 한고광 필라델피아 민주평통 회장, 샤론 황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이주향 미동부 한인회 연합 회장, 성티나 대남부 뉴저지 한인회장, 김은진 델라웨어한인회장, 최성수 서재필기념사업회재단 이사장 등 필라델피아 및 인근 다섯 개 주의 동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이번 전시회를 운영 총괄한 ㈜콤마 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미국 각 주에서 제시하는 방역수칙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수칙을 준수하였으며,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 끝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