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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의 침묵’ 리움 내년 재개관
디뮤지엄도 ‘성수동 시대’ 준비
이수그룹 사옥 로비 전시장 활용
밀레니얼세대의 핫 스폿이었던 디뮤지엄이 한남동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한다. 사진은 서울숲 인근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준공된 디뮤지엄. [헤럴드DB]

삼성미술관 리움이 내년 정상화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26일 미술계에 따르면 리움이 내년 3월 정상화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2001년부터 격년으로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국제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작가를 발굴해온 ‘아트스펙트럼’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아트스펙트럼은 2016년 ‘아트스펙트럼 작가상’(ARTSPECTRUM Award)에 박경근 작가를 선정 한 뒤 올스톱 상태였다. 로비공간도 리모델링한다. 국내 디자이너가 예술감독을 맡아 공간을 재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리움은 지난 2017년 3월 홍라희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리움과 호암미술관장에서 돌연 사퇴한 뒤, 상설전만을 개최하며 사실상 개관 휴업이었다. 2019년 1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리움 발전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할 ‘운영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감염병 변수로 현재 휴관중이다.

리움측은 “기획전이나 아트스펙트럼은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하고 있지만, 재개관이나 정상화에 대해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이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15년 한남동에 개관하며 밀레니얼 세대의 핫 스폿으로 떠오른 ‘디뮤지엄’도 성수동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디뮤지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서울숲 근처로 이전할 예정이다. 규모는 한남동보다 커진다. 올 12월 완공하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인근으로,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바로 연결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서울숲을 배후로 두고 있어, 한남동보다 관객접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그룹도 서초구 반포동 본사 사옥 로비를 리모델링해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스페이스 이수’로 명명된 이 공간은 ‘일상을 큐레이팅 하는 공간’을 모티브로 한다. 현재는 첫 전시 ‘레조넌스’가 열리고 있다.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만을 선별했다. 빛과 공간의 마법사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비롯 메리코스, 안젤라 블로흐, 토비아스 레베르거, 호르헤 파르도, 서도호가 참여한다. 특히 제임스 터렐 작품은 영구설치로 기획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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