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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코로나엔 면역력이 중요…카자흐 ‘말·낙타 우유’ 사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카자흐스탄에서는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음료의 구매가 늘고 있다. 사우말(Saumal), 쿠미스(Kumis), 슈밧(Shubat)이 대표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우말은 현지어로 발효하지 않은 말 우유(마유)를, 쿠미스는 발효된 말 우유(발효마유 또는 마유주), 슈밧은 발효된 낙타 우유를 의미한다. 모두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C가 일반 우유보다 10배 가량 많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농가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일부 농장에서는 사우말을 구입하려는 줄이 늘어설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러한 인기에는 해당 음료의 효능을 소개한 현지 매체의 영향력도 작용했다. 의학 박사인 예르볼라 달레노브(Yerbolat Dalenov) 교수는 현지 매체를 통해 발효유에 포함된 알부민, 아미노산 등이 항체 형성을 도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울 카세노바(Saule Kasenova)의학 박사는 코로나19로 폐가 손상된 경우 쿠미스나 슈밧의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미량 원소들이 건강 회복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감초 뿌리와 함께 먹을 경우 치유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다만 위장이나 십이지장에 문제가 있거나 유제품 알레르기, 유당 불내증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현지 매체는 말에서 갓 짜낸 사우말의 경우 15~20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신선한 사우말을 마실 수 있는 장소도 소개하고 있다. 인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쿠미스 및 슈밧 등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으며, ‘천연’, ‘무첨가’, ‘자연에서 온’ 등의 문구로 홍보중이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지량 aT 두바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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