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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지정타 역대급 통장 몰릴까…전국서 1만여 가구 분양[부동산360]
1689가구 일반분양에 수도권 청약시장 ‘들썩’
중복청약 가능, 세입자, 추첨제 多…3박자 흥행 예감
가점제는 60점대 후반 안정권 예상돼
추첨제 물량 많지만 9억원 초과시 대출 불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앤오 조감도(S4블록) [대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단지의 분양이 시작된다. 이들 단지는 강남 3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로또 아파트’로 통하는 만큼 청약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에는 전국 20개 단지에서 총 9488가구(일반분양 919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이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추진 중인 1689가구 일반분양도 포함한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과천 르센토 데시앙’,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세 단지 모두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4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당첨자발표일은 각각 다음달 10,11,12일로 달라 중복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2376만원대, S5블록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2373만원대,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2403만원대로 결정됐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S1블록) [대우건설 제공]

이 아파트들은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대단지인 만큼 역대급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부터 민간 건설사가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실거주 의무가 생긴다. 하지만 이 단지들은 올해 안에 분양을 하기 때문에 분양대금이 모자란 수분양자가 세입자를 받아서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

따라서 당첨 안정권에 해당하는 청약가점은 60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9점이 현재 4인 가족(부양가족 3명) 기준 청약가점 만점이다. 무주택기간 15년(32점)과 청약통장가입기간 15년(17점)을 모두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지난 7월 공급된 S6블록 ‘푸르지오벨라르테’의 평균 당첨가점이 60점대에서 70점대 수준이었다.

이번 청약 전쟁에는 무주택자 뿐만 아니라 1주택자도 대거 가세할 전망이다. 전체 1697가구 가운데 추첨제인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541가구에 이른다. 전용 85㎡ 이하 물량은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전량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뽑지만 전용 85㎡ 초과의 경우 50%는 청약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구성된다. 추첨제의 경우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가고, 이후 25%는 앞선 경쟁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합쳐 추첨한다.

하지만 자금 사정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과천은 투기과열지구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면 중도금 집단 대출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의 대형 99㎡ 타입은 저층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가 적용되는 만큼 추첨제 물량에 대한 ‘무작정 청약’은 지양해야 한다.

과천 지정타 외에도 경기 하남시 감일동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아이파크더샵’ 등이 내주 청약을 시작한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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