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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피격 공무원 측 수색중단 요청에 “감사, 수색방법 전환하겠다”
형 이래진씨, 29일 오전 수색중단 공식 요청…해경 “감사” 표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오른쪽)씨.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이 수색 중단을 요청한 가운데, 해양경찰이 유가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방법을 전환해 시신 수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29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수색중단을 요청한)실종자 가족 대표 이래진씨에게 수색주관 기관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며 "불법 중국어선 단속, 동절기 해양 사고 대비 등 당면한 치안 수요에 대한 검토 후 수색참여 관계 기관과 수색 방법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전화를 통해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해경에 요청했다. 해경은 "실종자 형 이씨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와 서해5도 주민들의 생업 지장 등을 우려하며, 이제 수색을 중단하고 불법 조업 중국 어선 대응 등 기본 임무로 전환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했다. 이어 " 그간 해경, 해군, 어업관리단 등 관계 기관, 서해 5도 어민 등 수색 활동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해경, 해군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숨진 공무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수색에 투입된 함선 수는 해군 함선 등을 포함해 20~40대 수준이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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