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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 눈 돌리는 육군…“감시정찰, 통신, 항법, 무인화 분야 특화”
육군, 서강대 육군력연구소와 29일 육군력 포럼
2030년 육군의 우주전력 주제로 발표·토론
지난 7월 발사한 군 전용 통신위성.[사진=방위사업청]

공군이 한반도 상공의 우주물체 감시체계를 준비 중인 가운데 ‘지상전의 최후 종결자’를 자처해온 육군도 우주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29일 육군과 서강대학교 육군력연구소가 주최한 육군력 포럼에서는 감시정찰, 통신, 항법, 무인화 분야 등에서 육군의 우주전력이 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시작된 미래, 비전을 현실로’라는 슬로건 하에 열린 제6회 육군력포럼에서 김종범 항공우주연구원 정책부장은 ‘2030년 육군의 우주작전 발전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래 전장은 기존의 지상·해상·공중에서 우주·사이버 공간으로 확장되어 복잡한 다차원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정책부장은 “전투수단 측면에서 주·야간 전천후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인간이 임무를 수행하기 곤란한 전투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인체계 활용이 늘어날 것이며, 전투형태 측면에서는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으로 변화해 ‘다차원 동시·통합전투’를 통한 개별전력의 극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밀 파괴·살상에 따른 최소파괴 및 효과 위주의 전쟁양상으로 전환되고, 비군사적 제반 수단을 활용해 적의 정치적 의지에 타격을 가해 승리하려는 전쟁수행이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30년 육군 우주전략의 적용 분야에 대해 감시정찰, 통신, 항법, 무인화를 들었다.

북한이나 국제테러조직의 화생방 공격에 대한 위협을 탐지하려면 소형 무인이동체, 개인휴대장비 등의 탐지장비와 감시정찰위성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장비와 체계를 육군이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과 항법 분야 역시 우주전력을 활용해 육군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로 거론됐다.

또한 향후 미래전장이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어 모든 영역에서 감시정찰 및 타격이 가능한 무인체계 분야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상, 해양, 공중의 복합 입무수행이 가능한 융복합형 무인체계가 발전할 것이며, 이러한 체계 운용을 육군이 맡을 수 있다고 봤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주광혁 항공우주연구원 미래기술연구소장은 “기존 국가-거대기업 중심의 우주개발이 민간-중소기업으로 옮겨가면서 우주산업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특징은 인공위성의 소형화와 군집화”라며 향후 초소형위성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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