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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한 조사?’…“중국폰보다 삼성폰 해킹에 허술하다!”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 스마트폰이 중국폰 보다 보안에 취약하다?”

중국산 제품 및 서비스를 둘러싼 보안 이슈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산 제품보다 보안에 취약하다는 ‘황당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에서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보안 업데이트 빈도수만 보고 평가한 결과로, 실제 이를 통해 스마트폰 보안 여부를 판단하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8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3년간 출시된 각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데이트 빈도를 조사한 결과 ‘노키아’가 가장 ‘모범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늘어나며, 보안 업데이트는 물론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로 대변되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업데이트 중요성도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버전이 낮은 소프트웨어의 경우 최신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해킹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사용자가 최적의 스마트폰 성능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국 스마트폰 원플러스 노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노키아는 최근 3년간 출시한 스마트폰 전 제품에 최신 안드로이드(안드로이드10)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보안 패치도 매 월 실시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생소한 중국 업체인 원플러스(Oneplus)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선 노키아에 이은 2위에 오른 바 있다.

원플러스는 최근 3년간 출시한 전 제품에 안드로이드10 탑재한 가운데 7개 제품에 대한 안드로이드10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9%의 제품에만 안드로이드10을 제공했다. 일부 제품은 안드로이드7을 탑재한 뒤 현재까지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보안패치 업데이트 주기도 원플러스보다 느렸다. 노키아가 매달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가운데 원플러스는 10건 중 9건이 매월 진행되는 보안패치였고, 나머지 1건이 분기별로 진행되는 보안패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매 월 진행하는 보안패치가 10건 중 2.2건 꼴이었고, 리얼미(10건 중 7건) 와 샤오미(10건 중 6.7건)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다만 업계에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보안 업데이트 빈도수가 높다고 보안이 철저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국가정보법 7조’, ‘중국사이버 보안법28조’에 따라 중국 공산당이 모든 개인과 조직, 기업의 정보 수집 활동 협조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앞서 미국 포브스는 현지 사이버보안 전문가 가비 설릭의 말을 인용해 샤오미의 스마트폰에 백도어가 설치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도어란 해커가 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릴 수 있는 장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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