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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기 폭행’ 양진호 옥중 결혼…“부인 통해 경영”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018년 직원 갑질 폭행과 각종 엽기 행각 등이 알려지며 사회를 뒤흔들었던 양진호(48)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옥중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디스크 등 계열사를 총괄했던 전 법무팀 이사이자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인 A 씨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 회장과 회사에 관한 근황을 전했다.

1년을 버티다가 올해 1월 달에 결국 해고됐다는 그는 “저뿐 아니라 양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 했던 직원들은 전부 다 해고됐다”고 말했다.

양 회장에 대해선 “우선 1차 기소됐던 특수강간, 동물보호법 위반, 상습폭행 등의 혐의는 올해 5월 달에 7년형을 선고 받았다”며 “그 나머지 사건들은 이제 재판 시작 단계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했다.

A씨는 "양진호 전 회장의 회사는 건재하다. (양 전 회장은) 구속된 이후 특이하게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 전 회장과 혼인신고를 한) 그분은 회사에서 과장 직급을 가졌던 분인데 회사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양 전 회장과 동거를 했다”며 “어느날 갑자기 혼인신고를 한 후 지주회사 부사장으로 들어왔다. 이후 위디스크, 파일노리 대표이사까지 하는 등 이 분을 통해 (양 전 회장이) 옥중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부인을 통해 옥중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A씨는 “그렇다. 양 전 회장이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서를 보내기도 하고, 업무보고도 계속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매출에 대해서도 “수익이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매출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합쳐 225억원 정도 됐다”면서 “위디스크, 파일노리 등에 성범죄 영상물은 거의 사라졌지만 대신 불법음란물이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은 2018년 12월 5일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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