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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뺨치는 ‘고미술 애호가’…리움으로 한국미술계 큰 족적

  • 백남준 등 아티스트 적극 후원
    이 회장 한국미술계 대표 패트론
  • 기사입력 2020-10-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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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리움 10주년 당시 전경. [헤럴드DB]

25일 별세한 대한민국 경제계 거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소문난 고미술 애호가이자 미술계 패트론이었다.

부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영향으로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인은 고미술부터 현대미술품까지 광범위한 컬렉션으로 미술계를 적극 후원했다.

이종선 전 호암미술관 부관장은 지난 2016년에 발간한 책 ‘리 컬렉션’에서 이회장에 대해 도자기 수집에 관심이 컸다며 “유약 감별법 등을 공부하고, 복제품을 제작해 안료 색을 비교하는 등 전문가 뺨치는 감정(鑑定) 실력을 갖췄다”고 했다. 또한 이 창업주는 비싸다고 판단되는 작품은 구입하지 않았으나, 이 회장은 가치있는 물건으로 확인만 되면 값을 따지지 않았다고 했다. 미술품에도 ‘명품주의’가 적용된 것이다.

현재 삼성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 등에는 국보·보물 150여점이 소장돼있다. 고인은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 국보 제217호 ‘금강전도’,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반가상’ 등 국보 20여점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문화재단도 국보 133호 ‘고려청자동화연화문표주박모양주전자’와 보물557호 ‘신라시대 금귀걸이’ 등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회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건립으로 미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삼성그룹은 1965년 삼성문화재단 설립 이후 수집한 문화유산을 용인 호암미술관 등을 통해 선보였다. 이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0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리움을 개관했다. ‘이(Lee)’와 미술관(Museum)의 ‘움(um)’을 조합해 지은 이름이다.

세계적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가 설계를 맡아 화제가 된 리움은 수준 높은 소장품과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다.

고인은 미술 작가들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대표적인 예술가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다. 1987년 이 회장은 백남준과 처음 만났고, 이후 삼성전자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공식 후원했다.

이전까지 일본 소니 제품을 작품에 활용하던 백남준은 삼성전자TV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

이밖에 현재 미술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작가인 이우환도 삼성이 해외 전시 등을 후원했다. 이우환은 구겐하임미술관 회고전 등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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