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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투, 실물투자 3·4실 신설…'선제적 딜' 발굴
"코로나19는 변별력 갖출 기회…투자영역 확대 집중"
김종민 하나금융투자 실물투자금융 4실장(왼쪽)과 정원재 실물투자금융 3실장(오른쪽)[하나금융투자 제공]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IB그룹 내 새로운 실무부서를 신설하며 대체투자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설에 이어 새로운 인재영입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라 IB그룹의 실물투자금융본부(정정욱 본부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니다.

정원재 하나금융투자 실물투자금융 3실장과 김종민 4실장은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체투자에서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투자 IB그룹 내 실물투자금융본부는 지난해 4월 꾸려졌고, 휘하의 실물투자금융 3실은 올해 2월, 4실은 8월에 신설됐다.

실물투자금융본부는 각 실간의 영역 구분없이 상호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하면서 딜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실장과 김 실장은 코로나19로 딜 발굴이 어려워진 투자시장은 오히려 IB부서의 변별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먼저 하나금융투자에 합류한 정 실장은 한화생명과 한화자산운용을 거쳐 하나금융투자의 일원이 됐으며,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실물투자금융 3실을 이끌고 있다. 정 실장은 기관투자자(LP) 출신으로 유럽지역 투자를 담당하는 한화생명 런던투자사무소장으로 근무하는 등 해외대체 분야에 일가견을 지닌 투자전문가로 인프라와 부동산, 기업금융 등 선진국의 대체투자 분야에 조예가 깊다.

이에 실물투자금융 3실을 이끈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딜과 뉴욕 맨하탄 빌딩 메자닌 대출 등 굵질굵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 실장은 "변동성이 큰 현재 시장에서는 다소 리스크가 있는 에쿼티 투자보다는 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대출 투자건 위주로 투자기회를 살펴보고 있다"며 "코로나19 탓에 투자의 폭이 넓어진 해외 대체투자 건과 함께 내년에는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LP의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국내 대체투자시장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실물투자금융 4실의 김 실장은 6명이 한 팀이 되어 실물투자금융본부의 든든한 구성원이 됐다.

김 실장은 증권사에서 투자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해 부동산 시행사에서 약 10년을, 이후 다시 증권사에서 약 10년의 업력을 갖춰 부동산 개발산업 경력과 증권사 대체투자 경력을 모두 지닌 부동산 투자의 베테랑이다.

김 실장은 부동산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과거와 달리 사업 초기단계부터 검토를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에쿼티 투자 위주의 실물투자금융 4실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실장은 "실물투자금융 4실이 이제 막 신설됐기 때문에 다소 인력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과 부실채권(NPL) 시장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투자의 전 분야에서 남보다 빠르게 딜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하나금융투자의 시스템 자체가 잘 갖춰져 있어 회사의 든든한 지원을 배경으로 IB그룹의 한 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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