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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영화 한 편에 월성1호기 조기폐쇄, 대국민 기만쇼"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입장문
"사기집단 그 자체…손실 천문학적"
"책임수위 깃털…이러려고 시간 끌었나"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된 시나리오에 의한 '대국민 기만쇼'였다"고 일갈했다.

이 위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 한 편에 감동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을 폐쇄하는 그 무모함에, 대한민국이 분열되고 천문학적 액수의 손실만 국민 곁에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부 장관은 '원전 조기 폐쇄'라는 결론을 한수원에 던지고, 한수원은 온갖 퍼즐을 억지로 쥐어짜내 산자부 장관의 지침에 부응했다"며 "국회가 진실을 추궁하자 산업부 공무원들은 공문서 삭제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 사기집단 그 자체"라며 "그러는 사이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손실 5652억원을 떠안았고 정부는 이 손실분을 혈세로 메꿀 방안까지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장관의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음을 모든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나라인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 위의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점도 명시했다.

그는 "감사원은 산업부 장관, 한수원 사장, 산업부 실무진에게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부여했다"며 "분명 조작됐음이 명확한데 책임 수위는 깃털만큼 가볍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보고서를 내려고 7개월이 넘는 시간을 질질 끈 것인지 참으로 참담할 따름"이라며 "감사원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긴다고 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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