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바코 남성 평균 임금 9637만원…여성은 7504만원, 22% '차이'
코바코 무기계약직 평균 임금 일반정규직에 비해 남성 32%, 여성 37% 차이나
무소속 양정숙 의원 “남녀 성별 임금 격차 철폐, 계약직 임금 격차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가 임금에 성차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에 게재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코바코의 올해 정규직 남성 직원 평균 임금은 9637만원 인데 반해 정규직 여성 직원 평균 임금은 7504만원으로, 남녀 직원 간의 임금 격차가 22%인 2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공기업 일반정규직의 성별 임금 격차 19.9%인 것과 비교하면, 코바코 성별 임금 격차가 다소 큰 편에 속한다.

또 코바코 무기계약직의 경우에도 남성의 평균 임금은 3119만원인데 반해, 여성의 평균 임금은 2806만원 수준으로, 남녀 직원 간의 임금 격차가 313만원 정도 성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무기계약직 평균 임금은 일반정규직에 비해 남성은 약 32%, 여성은 약 37% 차이를 보이면서, 일반정규직의 3분의 1 수준의 낮은 임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TV홈쇼핑 및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생방송 심의 실태'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

양 의원은 “코바코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을 의도적으로 묵인하고 있다”며 “정규직 직원의 성별 임금 격차를 철폐하고 계약직 직원의 임금 격차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바코는 4개 본부를 중심으로 2실 7국 27팀 4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원 6명과 일반직원 295명 등 전체 301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