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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유럽 증권거래소 중단…또 ‘기술 장애’
유로넥스트 ‘오후 주문 무효화’

범유럽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가 19일(현지시간) 오전 기술적 장애로 인한 거래 중단 사태를 맞은 데 이어 중부유럽시간(CET) 기준 오후 5시30분 이후 이뤄진 모든 거래를 무효로 했다.

유로넥스트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포르투갈 리스본, 아일랜드 더블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로넥스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품 거래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자산 거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장 마감 전에 이례적으로 주가가 변동하자 내린 결정이다. 이어 유로넥스트는 “종가는 각 자산의 마지막 거래가격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개장을 위해 이튿날 개장 전 이뤄진 모든 주문은 무효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9분 파리 거래소를 시작으로 브뤼셀, 암스테르담, 리스본, 더블린 거래소에 기술적 장애가 발생해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슬로 거래소는 정상 운영됐다. 주식거래는 파리 거래소를 기준으로 낮 12시45분부터, 파생상품 거래는 낮 12시50분부터 재개됐다.

유로넥스트가 거래가 마비된 것은 지난해 9월 암스테르담, 브뤼셀, 파리에서 주식옵션 거래를 중단한 이후 약 1년만이다. 2018년 10월에도 기술적 문제로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최근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는 이 같은 거래 중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세계 3위 규모인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온종일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일에는 멕시코 증권거래소에서 기술 오류가 발생, 거래가 멈춘 일이 있었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1년 반 사이 세계 주식시장에서 수많은 기술 결함 문제가 발생했다”며 “기술 측면에서 투자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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