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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전망] 여전히 불투명한 부양책…코로나 재확산 촉각
3분기 기업실적은 양호
주택관련 지표는 긍정적
오늘 中 3분기 GDP 주목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금이 발효된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부양책 타결 과정에 지속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잇단 점 역시 시장의 불안 요소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부양책의 타결 여부나 규모 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규모 증액 의사를 밝히고, 코로나19 검사 문제에서도 민주당 방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타결 기대가 다소 되살아난 상황이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의 1차 정점 당시를 훌쩍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다시 6만 명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치 환자가 나오고 있다.

가파른 확산이 지속한다면 우려했던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은 양호하단 평가다.

어닝스카우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 49개 중 86%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도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대선 등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도 발표되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지표로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주택판매 관련 지표 등이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주택 관련 지표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현 경기에 약 1~2개월 후행하고 주택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주택판매는 강한 매수세를 보였을 것”이라며 “역사적 최고치를 두 달 연속 경신한 10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결과를, 9월 건축허가 및 주택착공건수는 각각 전월비 2.0% 및 2.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주제가 디지털 통화와 국경 간 결제로 경제 현황 및 통화정책과 연관은 다소 떨어진다.

올해 나홀로 플러스 성장이 기대뇌는 중국은 1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 등 핵심 지표들을 발표한다. 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일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도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지표도 후퇴한다면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도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도 소비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올랐다. S&P 500 지수는 0.19%, 나스닥은 0.79% 상승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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