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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덕흠 윤리특위에 제소한 與 “역대 최악 이해충돌 당사자” 비판
"국민의힘 가장 강력한 징계 협조하라"…제명 의결 촉구
최춘식 의원 아파트 실거주 의무 위반 의혹도 제기
천준호(왼쪽부터), 신동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14일 박덕흠 무소속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해 충돌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 신동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최악의 이해 충돌 논란 당사자인 박 의원을 제소한다”며 “윤리특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논의해 (박 의원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TF 소속 김남국 의원 역시 “박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하도록 하는 의혹을 받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채용 비리 의혹의 당사자로도 지목받고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신빙성 있는 근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고 해명과 변명 그리고 탈당으로 책임을 회피했다”고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선 “야당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박 의원) 본인이 탈당했으나,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하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었고 4회 연속 국토위에 보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가 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리특위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란 의원직 제명이다.

박덕흠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자신의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채용 비리 연루설도 불거졌다.

아울러 정치개혁TF 소속 진성준 의원은 기자회견 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의 ‘공공아파트 실거주 의무 위반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국토부가 고발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회피한다면 당 차원 고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동근 단장 역시 “최고위에서도 발언했지만 최 의원의 위례아파트 부당취득에 대해서도 야당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민주당 정치개혁TF는 앞으로 이해충돌방지법 등 국민에게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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