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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열병식 다음은 당대회’…‘80일 전투’ 총력
코로나19 속 대규모 평양집회
박봉주 “80일 관건적인 시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당대회를 승리로 맞이하기 위한 80일 전투를 독려하는 평양시 군민연합집회가 전날 열렸다고 13일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통해 체제를 정비한 북한이 내년 1월로 예고한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목표로 경제적 성과 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열며 ‘80일 전투’에 돌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의 호소 따라 80일 전투에 총매진해 당 제8차 대회를 자랑찬 승리로 맞이하기 위한 평양시 군민연합집회가 12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집회 보고자로 나서 80일 전투의 중요성과 사명,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올해의 마지막 80일은 우리 혁명발전에서 매우 중대하고 책임적이며 관건적인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의 전진이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절호의 기회를 놓쳐 전진도상에 더 혹독한 도전과 난관들이 첩첩이 들어앉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한 불사신의 강행돌파전을 전략적 공세로 도약시키는가 아니면 고난의 진펄로 밀려나는가 하는 사활적인 문제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인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울컥했던 장면을 환기하기도 했다. 그는 “바로 이 김일성광장에서 고맙다고, 충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거듭거듭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을 터놓았다”며 “김정은 동지는 우리 인민이 대를 이어 충성 다해 받들어 모실 위대한 태양이며 혁명의 대성인”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평양시당위원장도 집회에서 “이제 남은 80일은 총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는가 아니면 후퇴하는가하는 가장 관건적이면서도 중대한 기간”이라면서 “악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사업도 전투이고 경제사업도 전투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니고 방역사업과 혁명과업 수행에서 최대의 열성과 마력을 내도록 교양과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문은 이날 ‘80일 전투의 불길 드높이 전진 또 전진’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선 “80일 전투는 가장 성스러운 당중앙 옹위전, 당대회 보위전”이라며 “전진하는가 답보하는가, 이는 곧 삶과 죽음, 승리와 패배를 판가름하는 운명적 문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80일 전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수해복구와 농업 수확량 증대, 산업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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